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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잘랐다.

저번주에 목욕탕을 갔는데 카운터에서 열쇠주는 아줌마가 열쇠를 건내다 말고 잠시 나를 빤히 보더니 막 웃는거다.
내가 여잔줄 알고 여탕 열쇠를 가지고 온거다. -_-;;;;;;;;;;;
남탕 열쇠를 다시 가지고 오면서도 계속 웃는다;;
그래서 어제 머리를 잘랐다.
슬슬 봄이고하니 좀 시원해보일려나 했는데 내일부터 꽃샘추위;;
머리를 자주 자르지 않아 몇번 가지도 않았지만 내딴에는 단골이라 생각하고 가는 미용실.
그러나 원장아줌마는 다른 아줌마 화장해주고 있었고 머리 잘라준 사람은 처음 보는 남자;;
이렇게 저렇게 잘라주3 주문하고 자르는걸 보고 있자니 자르는 폼이 많이 어설펐다.
원장아줌마가 내 머리 자르는걸 흘깃흘깃 보기도 하고 ‘거긴 자르지 말지~’ 그러기도 하고…
그렇게 불안불안했지만 웃는 얼굴로 그 남자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고향 얘기부터 시작해서 머리 감을 때 즈음에는 체질이 소양인이니 오줌이 노랗니 어쩌니.. -_-;
머리말릴 때는 자기머리로 시범까지 보여주면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 머리가 이쁘다는 오바까지…
오랜만에 머리를 좀 짧게 잘랐더니 살짝 적응도 안되고 목뒤가 춥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도 사자머리가 안된다. 하하하
이제 빠알갛게 염색할거다.
저번에 실패했던 빨간색 이번엔 성공하길…

머리를 잘랐다.”에 대한 3개의 의견

  1. 헉.. 또. 빨갛게 염색하게요…???
    지소로 놔두지…

    1. 빨갛게 안하고 그냥 밝은 갈색으로 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2. 나도 밝은갈색으로 염색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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