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쯤 정신이 혼란스럽고 속이 너무 이상해서 자다가 일어났다.
왜 속이 이상하고 정신이 혼란스럽고 잠이 안오는지 가만 생각해보니 배가 너무 고파서였다.
자다가말고 배고파서 일어나본건 생견 처음이다. -_-;;
집에 먹을게 없으니 근처 편의점에서 식빵이랑 우유랑, 내가 너무 좋아하는 생크림요구르트를
사들고와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맛도 없는 식빵을 반 정도 먹어갈 쯤 배속의 요상한 느낌이 천천히 없어지기 시작,
한시간정도 책을 보고 있자니 속이 완전히 편안해지고 스르륵 눈꺼풀이 내려와 다시 잤다.
9시쯤 다시 일어나 공부를 하다보니 또 배가 고파서 새벽에 먹다 남긴 식빵을 꺼내 먹었다.
여전히 맛은 없는데 밥하기는 귀찮아서 그냥 먹었다. 먹을만 했다. -_-
1시 30분쯤 집을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잠실운동장에 도착.
마라톤코스를 따라 반환점까지 걸어갔다가 거기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강남역에 도착하니 3시 45분쯤.
아침에 빵쪼가리 좀 먹고 5킬로를 걸었더니 배는 고픈데 학원수업시간이 4시부터이니
어디 들어가 밥을 먹기는 어렵고해서 학원 근처 뚜레쥬르에서 빵 몇개를 사들고 나와 학원에서 먹었다.
8시 30분쯤 수업을 마치고 병국이랑 집에 가다가 저녁이나 때울까 싶어서 낮에 갔던 뚜레쥬르에 들어갔다. -_-;; 빵 먹었다.
도넛츠가 너무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 했다.
학원 갈때마다 먹을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_-;
뚜레쥬르에서 우유 한컵은 2,200원이다. -_- 겁내 비싸다.
내가 비싸다고 마시지 말자 했지만, 병국이가 마시자고 해서 마셨다.
두잔에 4,400원 -_-;
석줄 요약.
1. 오늘은 빵만 먹었다.
2. 뚜레쥬르 도넛츠는 입안에서 녹아내린다.
3. 뚜레쥬르 우유는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