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필름을 현상해 와서 스캔하는게 그렇게 재밌을 수 없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다.
사진 찍은 날짜별로 파일 정리하는 것도 귀찮아서 요즘은 그냥 스캔한 날짜로 몰아넣어버리고.
스캔하면서 생긴 파일들 지우지도 않고.
스캔한지 한참 지나서야 웹에 올린다던지…
오늘도 현상 맡겼던 필름 한롤 찾아왔지만 언제 스캔할지…
셀프 찍은거,
맹장수술 후 병원침대에 누워있던 용덕씨,
용덕씨 병문안 가던중 지하철에서 회사사람들,
클럽익서스 스튜디오 출사,
순흥초등학교 기별축구대회에서 공차던 우리동기들,
기별축구대회 전야제에서 내가 카츄샤의 노래 불러서 은상 탔던거(상품은 청소기)
전야제 때 술한잔하던 76회 졸업생 친구들,
휴가 때 혼자 광안리해수욕장을 거닐다 찍었던 광안대교,
해운대 풍경.
몇년 후엔 모두모두 소중한 한장면들로 남게 될께다.
필카를 써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_’a
흐흐
귀찮아도 필름만의 독특한 느낌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