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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10여년동안 면도했는데 자꾸자꾸 면도가 어려워진다.
예전엔 백원짜리 1회용면도기로도 잘 했는데 요즘은 비싼 4중날로도 겁나서 면도 못하겠다.
그래서 이젠 매일 아침마다 면도 안하고 2~3일에 한번한다. 지저분해도 어쩔 수 없…;;
혹시 내 면도 방법이 잘못 된건 아닌가 고민도 해보고 인터넷에서 올바른 면도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일단은 면도날을 수염이 자란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이 맞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깔끔하게 깍이지 않는다.
근데 이렇게 해야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고 하는데 2번 이렇게 해봤는데 자극이 덜한지는 모르겠다.
이 방법 버릇 들이면 나중엔 깔끔하게 잘 깍인다고 하긴 하는데 정말인지는 모르겠다.
마음같아서는 수염 다 뽑아버리고 싶다 정말…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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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보리암, 다랭이마을, 죽방염, 독일마을 순으로 돌아다녔습니다만,
저는 독일마을 이외에는 아웃오브안중이었습니다.
나상실이랑 장철수가 아직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 같은 독일마을이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암튼 먼저 간 곳은 보리암.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6시 조금 넘어서 올라갔건만 구름이 잔뜩이라 해는 못 봤습니다.
경치는 너무 멋지더군요. 이걸로 위안.


정상에 있는 큰바위에 뭐라뭐라 낙서가..


미지근한 물 한모금 마셨어요.


아침식사.
양념 하나하나 모든 음식재료를 식당아주머니가 재배해서 거둔거라고 합니다.

아침식사 후 다랭이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올해 처음 본 코스모스입니다.
길가에 이쁘게 늘어서 있더군요.


암수바위라고 합니다.
남녀의 성기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몽돌해안 가는 길.


해안이 보이는 곳.


해안에는 이렇게 굴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그냥 먹으면 되요.


여행오신 한 아주머니께서 굴을 까주셨습니다.
짭짜름한게 먹을만 하더군요.


바다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이 사진이 찍고 싶어졌는데, 좀  센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
휴… 아닙니다. 그만하죠.


다랭이마을은 막걸리가 유명한가 봅니다.


이 할머니가 손수막거리를 만드셔서 파십니다.


유자잎으로 만들었다는데 마셔보니 보통 막걸리랑 맛이 너무 달라서 저는 좀…


버스안에서…


이 장면에 눈 돌아가서.


죽방염입니다.
음… 멸치는 물결의 반대로 오르는 습성이 있다던가.. 반대던가… 하여간 그걸 이용해서 저렇게 잡는다고 합니다.


죽방염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갈치조림.


멸치쌈밥.


별다른건 없어요. 맛도 크게 좋은건 없어요.
그냥 죽방염까지 갔으니까 그 곳 별미. 그 기분.

드디어 독일마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다니면서 장철수네집을 찾았어요.


바로 이집입니다!!!만 뭔가 좀 아리송.
왼쪽에 현관문이 있었던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어쨌든 철수네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창고에 ‘철수네 집’이라고 써져있더군요.


집앞 오르막을 길을 보면 확실합니다.
울타리는 없었는데 만들었나 봐요.
그리고 그리고…
드라마를 다시 봤더니 집이 좀 다르더군요.
고친거 같아요.


그래도 반가워서 초췌한 셀프.


상실아, 잘 살고 있니? 편지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이미 저집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

독일마을의 풍경은 정말정말 좋더군요.
가끔씩 휴양차 머물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저기 저 아저씨는 독일 번에서 살고 계신 교포분이신데 휴가를 보내기 위해 잠시 오셨답니다.
번에서는 운수업을 하고 계신다고.
독일마을의 주민들은 독일에서 살다가 완전히 한국에 들어온 사람도 있고,
저 아저씨처럼 가끔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독일마을의 집들을 짓는 재료는 독일에서 모두 수입한다고 하네요.


저기 등대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너무 멀었어요. 아쉽…
저  하얀 등대는 상실이가 철수한테 헤딩했던 곳

독일마을은  나중에 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시간 넉넉히…
상실의 흔적을 더 찾고 싶어서;;;;
환상의 커플이나 다시 한번 봐야지..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