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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전 다녀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보도사진전 2006 서울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기간이 8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인데요.
성인은 8천원, 초등고생은 5천원입니다.
자세한 관람안내는 http://www.donga.com/wpp/ 여길 참조하시구요.
제가 인상깊게 보았던 사진은 이것입니다.

양손이 절단된 아버지 옷의 단추를 아들이 채워드리는 사진입니다.
자세한 내막은 전시회에 가서 보시던가 안내사이트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만
전 이 사진을 보고 살짝 눈물날뻔 했습니다.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대표수상작외에도 흥미로운 사진들이 꽤 있습니다.
사진이 200점이었는데 다 보고 나니 2시간 가까이 지나 있더군요. 허허

즐겁게 관람하는 중에 짜증나게 만드는 사람이 있더군요.
어찌나 거슬리던지 몰래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이 두 남자분들이 우연찮게 이올린을 보다가 여길 들어오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하여간 어찌된게 제 근처에 자주 나타나더군요.
제 앞을 스윽 지나가거나 제가 보고 있던 사진에 바짝 나가가서 시야 가리기를 몇차례.
하도 신경질이 나서 결국 이렇게 사진을… 얼굴은 안 나왔으니 초상권은 무시.

오늘 날씨 너무 좋았지요?
전시회 보러 간다고 집을 나설 때 하늘이 맑고 이뻐서 찍은게 이것.

전시회 다 보고 나왔는데 하늘빛이 고와서 찍었던 것이 이것.

하늘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군요. -_-;

세종문화회관에서 나와 광화문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402번 버스를 타고 남산을 넘어오는데 남산공원쯤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 풍경이 어찌나 좋던지 버스에서 내릴까 고민될 정도였는데, 길가에서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더군요.
서울의 남쪽 하늘에 아주 큰 무지개가 생겼는데 그 보다 더 진풍경은 거리의 사람들이 다들 디카나 폰카를 꺼내서 너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고 있던 것입니다.
디카든 폰카든간에 사진을 찍는 도구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게 됐구나 하면서 좀 놀랐습니다.
저는 버스에 타고 있어서 무지개를 찍을 수 없었습니다. 흔들흔들할게 뻔해서 안 찍었지요.

비가 끔찍하게 쏟아진 이번 장마 때 찍어두었던 거대한 무지개 사진입니다.

슬슬 더위가 한풀 꺽인 늦여름 날씨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계보도사진전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1개의 의견

  1. 시간날 때 들려봐야겠습니다..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절기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죠..
    날씨는 쨍쨍이지만
    입추가 지났다고 이미 하늘은 가을하늘이네요~
    한강물이 좀 더 깨끗해지기를 기원하며 선유도 공원 꼭~ 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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