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더 살려고 온라인 오프라인 돌아다녀봐도 마음에 쏙 드는게 없었다.
[카테고리:] 나의 이야기
아차산 등반
등산이 허리에 좋다기에 집에서 가까운 아차산을 다녀왔다.
코스는 아치울마을을 지나 용마산 정상까지 갔다가 아치산정상으로 간 후 고구려대장간 마을로 하산.
1-1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치울마을앞에서 하차.
아치울 마을을 지나는 중에 동네를 구경해보니 한산하지만 부티가 나는 듯 했다.
살고 싶게 생겨 눈에 띄던 집.
아치울마을을 거의 다 지나 저 끝에 아차산 입구가 나온다.
아차산 입구
슬슬 해가 지는 4시경 눈부신 햇살이 나무사이로 비친다.
숲이 울창한 기분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큰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 올라가다 말고 잠깐 뒤돌아보니 멀리 한강이 보이고 왼편에 구리시가 보인다.
용마산터널로 이어질 다리가 한창 공사중이다.
야트막한 산에 으례히 보이는 막걸리 장수가 여기도 있네.
술 끊은지(?) 24일째이므로 막걸리는 지나치고 계속 올라간다.
저 멀리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바위길.
이 높은 곳에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나 같은 촌놈에겐 신기할 뿐 더러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놀라웠다.
난 분명 아차산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왔건만
여긴 용마산정상이네!!
이산이 아인가베~
아이폰으로 구글지도를 열어서 아차산 정상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아차산을 향하는 중에 칡즙 한잔.
희한하게 쓰지 않고 쌉쌀하고 은근히 단 맛이 나더라.
칡즙에 뭘 탔나… 싶었는데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칡에 대한 자부심이 좀 있는 것 같아서 그건 아니겠지 생각했다.
저기가 아차산정상이구나~~
아차산 정상에 도착
어느덧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구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장 남겼다.
언제 이리 아저씨포스가 나기 시작했나!!
멀리 보이는 구리시내 전경.
어느덧 나는 구리를 내동네로 생각하나 보다.
고구려정.
왼쪽 아래에 국제커플이 피자 한판을 먹고 있더라.
고구려정은 신발 벗고 올라갈 수 있다.
고구려정에서 서울방향으로 내려다 본 풍경.
이때부터 이미 어둑해지기 시작했는데 빨리 내려왔어야 되는데
이곳저곳 더 둘러본다고 방황하다가 어두운 산길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메다가 겨우 내려왔다.
쪼금 식겁했다…
고생했으니 저녁은 든든히 먹어야겠다는 마음에 교문사거리 어느 해장국집에서 시킨 선지해장국.
아 너무 맛 없다…
그래도 좋아하는 선지는 다 건저 먹었다.
등산은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