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괜찮은 곳에서 돌잔치를 할려면 아기가 태어날 때쯤 미리 예약한단다.
그래서 나도 약 11개월전 딸 리나가 태어났을 때 돌잔치를 미리 예약해놔야하나 잠깐 고민했었다.
그러나 애 키우는데 정신없어서 몇달을 그냥 흘렸다.
그러다가 돌을 5개월 정도 남겨뒀을 때 아차 싶어서 그제서야 돌잔치할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기엄마가 며칠전 돌잔치를 했다고 하길래 어디서 했는지 어땠는지 물어서 알려준 곳이 구리 아이파티였다.
다른 곳을 더 알아보기도 번거롭고 귀찮아서 바로 아이파티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돌잔치 5개월전에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많이 늦은 것이었다.
근데 마침 운 좋게도 3월 29일 토요일 저녁 6시 타임에 예약 취소가 생겼고 우리가 예약할 수 있었다.
원래 생일보다 11일이나 빠른 날짜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주위 사람들 보니 돌잔치를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하면 의상이나 머리는 따로 알아보느라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던데, 아이파티는 돌잔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서 음식은 물론 답례품, 의상, 머리까지 다른 곳을 알아 볼 필요가 없어서 편하긴 했다.
언제 오나 싶었던 딸의 돌잔치가 어느덧 2주앞으로 다가왔다.
그 전에 아이파티에서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내가 워낙에 양이 작아서 뷔페 같은데 가면 많이 못 먹어서 손해보는데 시식 때도 역시나 그 많은 음식들 중에 맛 본게 별로 없었다.
더불어 딸이 많이 칭얼대는 바람에 나뿐만 아니라 애 엄마까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왔다.
돌잔치 뷔페 가보면 메뉴는 거의 비슷비슷하긴 하기 때문에 딱이 특별한 느낌은 못 받았고 다른데 비해 좀 깔끔해보였다.
많이 먹지 못해서 맛이 어떻다고 평가는 섣불리 하긴 힘들지만 비쥬얼은 꽤나 괜찮았다.
과일이나 디저트류가 다른데 비해 풍성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손님들 입장에서야 돌잔치 오시면 먹는거밖에 남을게 없기 때문에, 우리 돌잔치에 오실 손님들 입맛에 잘 맞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