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문경 가서 기차길 자전거를 타거나 집라인을 탈려고 했는데,
간 날이 장날이라고 다 매진.
할 수 없이 간 곳이 여기.
매제가 가자고 했던가 엄마가 가자고 했던가…
하여간 사진에서만 봤던 곳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티는 안 냈지만 매우 신났었다.
버릇처럼 찍게 되는 컷.
초록잎이 반짝반짝 정말 기분 좋아 찍고 나면, 봤던 만큼 예쁘지 않아서 속상한 사진;; 이게 뭐야..
이런 것도 좋다.
교과서에서 봤던 ‘제 망매가’를 회룡포 전망대 바로 아래 있는 장안사 월명스님이 지었다는 것이 재밌었다….?
전망대에 오르면서 사진에서 보던 회룡포 풍경을 온전히 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올라보니 탁 트인 시원한 풍경에 절로 기분이 좋아져서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
딱히 뭔가 더 할 것도 없는 곳이라 잠깐 있다가 내려왔지만 가 볼만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