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뎌 마지막 왼쪽아래 사랑니를 뽑았다.
발치를 위해 하루 휴가를 낸거 잘 한 짓이었어.
꽤 힘들게 뽑았거든.
오른쪽 아랫니도 힘들긴 했었는데 그 땐 내가 힘든게 아니라 의사선생님만 힘들었는데,
오늘은 나도 힘들고 의사선생님도 힘들었어.
많이 아프더라고~
4개중 마지막으로 뽑은게 아픈걸 다행으로 생각해.
처음부터 아프게 뽑았으면 다른거 뽑을 때마다 겁났을텐데…
마취시간 빼고 실제 뽑는 시간만 45분정도 걸린거 같은데 끝난 후 의사선생님 얼굴 보니까
막 피가 튀어 있고 열심히 안경 닦고 계시더구만.
내가 말을 제대로 못해서 고맙다는 소리도 제대로 못했지만 맘속으로는 정말정말 고마웠어.
처음엔 여자라서 잘 뽑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지만 뽑을 때마다 하나도 안 아프게 뽑아서
나중엔 어찌나 믿음직스러워 보이던지 끌끌…
오늘은 발치 끝난 후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박살나 있는 사랑니를 보고도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어.
귀찮았던 사랑니 다 뽑고나니 정말 속이 후련하다.
[글쓴이:] [email protected]
왼쪽 위 사랑니 발치
3번째 사랑니를 발치했음.
별거 아닌데, 어제 3시간밖에 안자서 그런지 피곤하고 환자된 기분이구나.
오늘은 일찍자고…
마지막 사랑니 발치는 2월쯤에 해야겠다.
이번달은 이런저런 술모임이 있을거 같으니까…
그나저나 치과 간호원들은 너무 친절해서 내가 당황할 때가 있는데
오늘도 역시 위험했다. -_-;;
사랑니 뽑는 중간중간에 충치도 다 치료했으니까 나머지 하나까지 해치우고 나면 치과 끝!!!